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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도선교라는 생각을 우리 청년부는 두 달 정도 전에 처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전도사님의 낙도선교 얘기는 그저 우리 청년부가 그런 선교활동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 우리 청년부는 전도사님의 낙도선교를 가야한다고 가야할 것 같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청년부는 각자 사회생활 혹은 학교 시험공부에 바빠서 그 시간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맨 처음 낙도선교를 가기로 결정한 것은 용희 형이었습니다. R.O.T.C 훈련을 다녀온 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도 인원수는 두 명.. 선교를 가기엔 터무니없는 수였습니다. 그 다음주.. 저는 교회에 나와 전도사님이 저에게 낙도선교를 권유 하셨을  때 왠지 가야 할 것 같았고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저는 지하철공익이기에 제 마음대로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조건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야겠다고 저에게 이런 환경적인 면에서 도와주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주 정도 더 흘러 하나님께서는 이번 선교에 인원을 점점 더 보태주셨습니다. 노단 형, 윤기 형, 민정이, 가은이도 가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낙도선교를 가는 것은 7명 너무나도 적은 인원이고 다들 어리고 미숙하지만 저는 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각자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었고 시간 내기가 어려운 요즘 사회지만 하나님께선 저희들에게 낙도선교를 할 기회를 주셨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기로 한 인원이 정해진 후 저희는 완도군 금일읍 충도.. 제 평생 가보지도 못할 섬에 저희는 선교를 가기로 했고 청년부 지체들과 함께 낙도선교에 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수익사업 준비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각자 맡아야 할 직책은 무엇인가. 등등을 매주 상의하고 기도하며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적은 인원이 가는 것이라 어떻게 해도 모자라고 나약한 저희였지만 하나님은 저희를 그 때마다 북돋아주셨습니다. 내부 후원금과 외부 후원금으로 저희의 예산을 넉넉히 채워주셨고 전혀 생각지 않게 충도 출신이신 신 집사님께선 저희들이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대접할 고기를 지원해주셨고 또 음료, 물 등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익사업도 잘 되었고 저희가 챙겨가야 할 것들 , 충도에 계신 분들께 드릴 선물 등 하나 둘 채워져 나갔습니다. 워십 연습, 간단한 안마도 연습하고 배워가며 선교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드디어 27일 출발 그 전 날까지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뚝뚝 떨어지는 우울한 날들이었다면 저희의 출발 날은 잘 다녀오라고 말씀하시는 듯 맑게 햇님도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첫 날 밤은 영송교회라는 곳에서 보냈는데 너무나도 친절히 대해 주시는 영송교회 집사님 덕에 절로 미소짓게 되는 밤이었습니다. 둘 째 날 저희는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드디어 충도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이 바다와 조그만 섬들로 뒤덮여 있는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도착 예배를 드린 후 저희는 마을 어르신들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노인정, 팔각정에 방문해서 배우고 연습한 워십, 안마를 보여드리고 해드리며 얼굴도장을 찍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목요일에 있을 마을잔치 겸 예배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인가 저희는 이 적은 인원으로 고기를 구워서 대접할 수 있을까? 다과회로 해야하나 하는 걱정을 했고 충도 교회 사모님과 집사님들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다과회만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는 말씀처럼 기도를 드렸고 찬송을 했습니다. 셋 째 날 저희는 새벽기도를 드리고 운치있는 곳에서 큐티를 하기 위해서 애써 물도 기를 겸 산에 힘들게 힘들게 올랐으나 안개와 구름에 가려 보진 못했지만 큐티하기에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마을 청소를 하고 오후엔 마을을 돌아다니며 초청장을 나눠드릴 생각이었지만 충도 전도사님께서 마을 분들은 지금 일을 하시거나 노인정 팔각정에 가 계실 시간이라고 집에는 없을 거라고 하시며 물놀이라도 하시며 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의 본 계획과는 다르게 저희에게 휴식시간이 주어졌고 모두 바닷가로 나가서 물놀이를 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물놀이를 하고 돌아와서 씻고 난 후 찬송과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전도사님을 부르시고 내일 마을잔치에 고기를 재워서 대접을 해야겠다고, 어제 밤 새벽 3시에 눈이 떠지고 회개를 하게 되셨다는 겁니다. 그러고나서 저희는 사모님과 함께 내일 마을잔치 겸 예배를 어떻게 대접할 것인지 의논하였고 못 할 줄 알았던 고기대접과 더불어 떡, 수박도 시켜서 풍성하게 대접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전도사님과 저 단 형님은 이장님 댁에 인사도 드리고 방송도 부탁드릴 겸 찾아뵈었습니다. 그러나 이장님은 출타중이셨고 사모님만 계셨습니다. 저희는 차 대접을 받고 인사를 드리고 교회 얘기를 조금 하고 있었는데 이장님이 돌아오셨고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 이장님이 저희 청년들에게 어떻게 대해 주실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이장님은 저희들을 무척이나 칭찬해 주시며 충도 교회 전도사님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가지고 계셨고 교회에 대해 무척 우호적이셔서 마음이 가뿐했습니다. 저희는 돌아와서 기도와 찬양으로 셋 째날 밤을 마치고 잠에 들었습니다. 넷 째날 아침 새벽기도와 적은 잠으로 피곤한 몸이었지만 하나님께선 저희의 그 피곤한 몸이 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주시려고 하신 듯이 저희 휴식 시간은 10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10시부터 워십연습과 예배 예행 연습을 겸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였고 점심 식사 후엔 마지막 초청장과 전도사탕을 들고 마을 분들을 전도하기 위해 마을의 집들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전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너무나 교회에 호의적이셨고 나오시겠다며 웃으며 말하셔서 기분이 좋았지만 “난 내 소신대로 살면 돼“ 라고 말하시는 아저씨를 뵈었을 땐 선교교육을 잘 받지 못한 저로서는 어찌 할바를 몰랐고 너무나 설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우리가 웃으며 즐겁게 낙도선교를 하고 있는 것은 충도교회의 전도사님의 영향과 그 전에 다녀갔던 선교팀들의 노력이 숨어져 있구나.. 우리의 행실 하나하나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라고 말이죠.  마을을 다 돌고 난 후에는 돌아와서 드디어 마을잔치와 예배 준비를 끝마치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오시길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6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선 5시 조금 넘어서부터 한 분 두 분 오시더니 준비하는 것도 지켜보시면서 점점 모이셨고 대략 50~60분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마을의 젊으신 분들이 많이 빠지신 것 같았지만 저희를 손자, 손녀처럼 봐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많이 나와주셔서 기뻤습니다.
 저희는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거의 식사가 마무리 되어갈 때쯤에는 선물추첨을 했고 워십을 보여드렸습니다. 박자와 상관없이 쳐주시는 박수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저와 많은 얘기를 하셨던 할머니께선 팔 주물러줘서 팔이 가벼워서 박수를 잘 치셨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전도사님이 준비한 예배 시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해하고 들으시기 쉽도록 쉬운 내용과 천천히 예배말씀을 선포하셨지만 한 분이 일어나자 두 분 네 분 20~30분은 슬그머니 미안한 눈을 하시며 빠져나가셨습니다. 붙잡고도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전도사님은 하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한 쪽손은 들고 같이 따라해주세요 라고 말씀했습니다. 저는 돌아다니며 몇 분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하나님 믿고 천국가셔야죠.. 전도사님을 따라하시고 교회다니시면 천국에 가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며 설득했고 그 말대로 가슴에 손을 얹고 한쪽 손은 들고 기도를 따라하시는 할머니를 보았을 때 저는 마음으론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고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기 전에 기도는 끝나버렸습니다. 모든 예배가 끝난 후 정리를 하고 마무리 예배를 드리는데 오늘 하나님에 대해 느낀 것과 하루 일과에 대해 얘기하는데 아까 하나님을 영접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고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멈추질 않았습니다. 휴지로 닦아내고 기도를 하고 찬송을 할 때에도 끊이지 않고 눈물이 흐른 것 같습니다. 저희가 낙도선교라는 이름으로 이 곳 충도에 오긴 하였지만 실제로 저희가 한 것은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적은 인원이 너무나 부족한 가운데서 계획과 생각을 세웠지만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었고 저희는 그저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움직이며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축복과 돌보아주신 것이 무사히 마을잔치와 예배를 마칠 수 있는 이유였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신실하시고 언제나 저희를 보살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선교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단지 하나님은 믿지만 여태까지는 아무런 느낌없이 믿어온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충도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러 갔던 저는 오히려 제가 복음을 듣고 온 것 같았고 부끄럽지만 너무나도 귀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라는 말씀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마지막 날 밤을 기도와 찬양으로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었고 그 다음날 집사님들이 해주신 따뜻한 전복죽을 아침으로 먹고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집으로 돌아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고 저희는 또다시 인색하고 바쁜 일상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을 미워하게 되고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하는 시간이 줄어든 일상은 결코 편치 않았습니다. 기도 할 때에 힘이 생겨났지만 늘 저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께 항상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은 저의 일상은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는 늘 충도선교를 회상하며 그 때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는 저와 저희 청년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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