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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실되게 써서 죄송합니다;;

  우리 강서 사랑의 교회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는 제자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부 중에는 벌써 5명의 형 누나들이 제자훈련을 수료하였다. 처음 제자 훈련을 신청 할 때.. 솔직히 왜하나 싶을 정도이다. 지난해에 1기의 형, 누나들을 볼 때 '아 나도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결심도 했었지만, 하지만 그들이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볼 때는 '이건 할 것이 못되는구나..' 하고 생각한 것이 90%는 될 것이다. 1기 수료식을 마칠 때도 제자훈련 어땠어요? 하고 물어보면 항상 힘들다고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급변하면서 좋고 은혜가 많이 되었다는 이상한 말을 하기도 한다. 힘들 때는 언제고 자신들 다 끝나니까 갑자기 엄청 좋았다고 말하는 그들이 참 신기하기도 하였다.

  한 해가 지나고 드디어 제자훈련 모집 기간이 시작 되었다. '제자훈련을 생각해야지'라는 생각은 3%였고 '이번 달만 조용히 넘기면 이번 한 해는 최고의 한해가 될 거야' 라는 생각이 96% 기타생각 1%였다. 하게 되더라도 나는 어차피 조금 가지도 못해서 힘들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그만 둘건데 시간도 아깝 겠다 할 생각도 없었다. 그 와중에 '제자훈련을 할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같이 수료하게 되는 우월하신 상민이 형과, 상은 누나, 그리고 기타 몇몇 사람들이 있어서 왠지 나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1기 멤버들의 이상한 압박들도 넘쳐났고 또한 이상하게 난 한다고 말도 안했는데 "성렬이 하지??" 라는 희한한 말도 듣게 되면서.. '왠지 안하면 안 될 것 만 같 다!' 라고 판단되었고, 정말 유치한 말인 "누구하면 나도 한다!"(1기의 사람들의 전통인것 같다.) 뭐 대충 이런 식의 과정과 여러 성원에 힘입어? 대충 지원서를 쓰기 시작했다. (참 제자훈련은 사람 잡는데 뭔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 별에 별거를 다 물어보는 지원서였다. 특히 제자훈련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쓰라고 했을 때는 참 멈칫 했는데, 그냥 '다른 사람의 등 떠밀려서... 세상은 역시 대세를 따르는 것이니까... 왠지 안하면 안될 것만 같다... 안하고 나서 뒷일에 후환이 두려워서...' 뭐 이렇게 쓸 생각을 0.5초 들었지만, 원래 이런 걸 쓸 때는 좋게 좋게 써야한다는 생각에 "주님을 더욱 알고 싶어서!!" 라고 역시 기독교적인 보편적인 생각을 쓰게 되었다. 제자반을 하면서 전도사님과 기타 사람들이 일부러 나를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었고, 나를 위하여 말했을 거라 생각이 되지만, 이렇게 찝찝한 기분과 불편한 마음으로 제자반을 한다는 것이 기분 내키지가 않았다. 그러나 2주의 시간이 흐르면서 약간의 생각도 변하게 되었는데, 어차피 지원서 제출도 했겠다 한번 열정을 내어 정말 멋있게 과정을 마치겠다.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게 되면서 마음을 굳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2기 제자훈련은 6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첫 시간을 갖게 되었다. 첫 시간... 어색하면서도 어차피 아는 사람들이니까 편하게 진행 되었던 것 같다. 또한 든든한 기도 후원자들도 언제나 나에게 힘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원래 처음 시작은 좋은법이다.) 과제도 척척 해가고 의외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는 아니고) 좀 쓸만한 시간을 보냈다 생각한다. 주님에 대해 알겠다는 호기심도 생기고, 체게적인 신앙이 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 서적이라는 것을 읽어보기도 하였고, 성경구절 암송(귀찮다;;;), 큐티, 제자훈련 교재.. 모든 것이 다 서투르고, 심란하게 만들었지만, 그 열정 안에 신선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과제를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초반에는 정말 좋았다는 것은 사실이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언제나 힘을 얻고 계속 다음 과정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이 점점 생기게 되었다. '나이스 제자훈련! 그대가 나를 변하게 할 수 있나요?' 하며 흥겨울 때도 있었다. 이 때는 모두가 처음이라 열정만큼은 좋았던 것 같다.

  어차피 처음만 좋은 것이다. ㅋㅋ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아주 큰 상실과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다. 하나 둘씩 나가면서 아직 반도 지나지도 않았는데 눈을 떠보니 1/2의 사람들이 휙~ 제자훈련을 떠나가 버린 것이다.  '아니 뭘 하는데 반이 빠져버렸어;; 이게 뭐하자는 거지 역시 이건 대세를 따라서 나도 나가는 것이 진리지' 라고 생각 굳히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 이라는 시간을 제자훈련도 안하게 되었고 거의 동결 상태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연히 이번 2기는 가망이 없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냥 조그마한 것에 트집이 다 잡히기 시작했다. 시간이 참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제자훈련을 정한 날은 토요일 저녁 6시로,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찬성을 하였지만,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에 제자훈련이라는 방해물이 끼어든 것이다. 친구들은 토요일은 비워달라고 항상 얘기를 계속 하게 되었고, 나 역시 그 쪽으로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었다. 어떤 날은 상민이형 혼자 제자훈련에 참석한 날도 있을 정도이다. 그 때 나 뿐만 아니라 상민이형, 상은누나, 전도사님 모두 아주 조금씩은 지치었다는 생각을 알게 되었다.(맞겠지요?) 그리고 이번 제자훈련은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이 굳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 혼자만 이렇게 나갔으면 바로 제자훈련을 뛰쳐나가서 재미있게 세상 속에서 놀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제자훈련은 팀플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어리석은 나를 다시 설 수 있게 만든 것은 나 자신도 아니고, 전도사님도 아니다(ㅈㅅ요...;;) 바로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함께 해냈던 상민이형과 상은누나였다. 평소에도 말을 아끼는 형이 열변을 토하면서 다시 불을 일으키자는 형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비오고 추운 날에 형의 말을 들으면서 '아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고 이제는 다시 열정을 살릴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가 학교 방학이라 친구들과 강릉으로 놀러갔다가 오는 날에 상은 누나의 말을 떠오른다. 그 때는 내가 3~4번 정도 결석을 하게 된 터라 당연히 제자훈련에서 제적되었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누나는 전도사님은 너를 버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나를 이끌고 가려고 했던 누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정말 하기 싫었던 나를 더욱 자극하게 만들었다.(지금 생각해보아도 상민형과 상은 누나의 말이 제자훈련을 마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전도사님의 말 또한 아직도 기억이 난다. 주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말에 참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기독교인으로써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 나만의 생각으로 제자훈련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왜 나 말고 주님의 생각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깊이 빠져들면서 역시 주님은 우리 남은 건강한 셋만이라도 더욱 높은 단계로 성숙하게 만드시길 원하실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결속되었다. 그리고 그 전보다 더욱 강한 끈으로 묶여있는 것을 눈에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왜냐하면 처음 기분들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를 갖게 되었는데 처음의 들뜬 분위기를 벗어버리고, 우리 모두가 달라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 시련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먹구름에 보이지 않았던 햇빛이 찬란하게 비치고 있었다.

  시련도 이기는 건 참 좋았고 하겠다는 마음은 정말 앞섰지만, 그 전에 불성실 한 것들이 다 보이기 시작한다. 숙제를 안 한 것이다. 독후감을 5편을 써야 만했다. 또한 그 전처럼 성경도 잘 안외어지고, 잡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이런 힘듬을 겪기도 했지만, 별거 아니었다. 왜냐하면 큰 바위에 한번 부딛혔기 때문에 작은 바위에는 가렵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힘들지 않게 작은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었고, 어느 사이에 우리 제자반은 마지막 종점을 향해 달리게 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으며(아 대단하다 ㅋㅋ) 무사히 12월에 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할 생각도 없었고 그랬던 큐티도 하게되었고, 정해진 성경을 읽게 되었으며 기독교 서적에 손을 대어보았고 또한 독후감까지 쓰게 되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이 훈련을 통해 그 동안 기독교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이라던가, 이해가 안되는점과 성경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나와 교회와의 거리감을 조금 더 좁혀졌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으며 무언가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신감과 성령 충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제자훈련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제자훈련 안하면 지옥가고, 하면 천국 가는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왜 저걸 구지 해야되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면서 다 때려 치우고 싶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제자훈련을 통해 알고 믿는 것과 모르고 맹목적인 신앙은 결코 다른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기도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책을 읽음으로서 그 방법을 알게 되었고, 여태까지 했던 방식으로는 결코 기도의 응답을 느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간증문을 쓰면서 나 혼자서는 쓸 수 없다는 생각을 들게 되었다. 글을 쓰는 건 나지만, 함께 있었던 상민이형, 상은누나, 전도사님 기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중 상민이형과 상은누나께 정말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싶다. 그 둘은 언제든지 나를 버릴 수도 있었고, 배제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나를 같이 가게 하려고 거의 질질 끌릴 정도로 나를 이끌었고 서로 공동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제자반을 가장 많이 아끼신 전도사님을 잊을 수 없다. 주님의 뜻을 가르치기 위해 전도사님 또한 공부를 하셨고, 헌신을 아끼시지 않았던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훈련을 안한 사람 분들은 이런 제자훈련 속에서의 팀플레이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두 사람을 더욱 의지할 수 있었고, 지금 또한 그런 마음이다. 우리 제자훈련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표현하고 싶다.

  짧게나마 민아 누나한테 감사한다.(이제와서 감사한다는 말에 서운해하지 않았으면한다.) 성가대를 죽도록 앉히게 만들어던 누나고, 정말 참견 많았던 누나고, 맨날 화장도 진하게하고, 정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엄청 구박만 했던 누나였으며, 제자훈련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던 복병 중 한명이다. 맨날 귀찮게 내 기도한다면서 사람 괜히 압박주고,. 거의 무서운 누나지만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퍼다 주고 자신이 힘든 과정에서도 교회를 먼저 남을 먼저 또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고마운 누나라 생각한다. 언제나 힘들 때 내 고민을 들어주고 성가대 계속하고 제자훈련 계속하고 이 얘기만 수백번은 들은 것 같다. 나의 나약한 마음에 계속 아프지만 빠지지 않게 못을 박아준 누나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나 잘했지 누나? ㅋㅋ)

  마지막으로 성가대를 하면서 우연히 이면지로 활용되던 악보의 뒷장에는 송남기 집사님의 제자훈련 간증문의 일부를 발견하게 되었다.(진짜 우연임 ㅈㅅ;;)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제자훈련을 수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서사랑의교회 성도로서 다른 믿음의 식구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고 이웃에게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베풀면서 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그 말에 감동을 받아 책상 위 벽면에 붙여 놓고 간증문으로 활용하기 위해 간직하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과거, 미래의 제자훈련을 받은 모든 우리 강서사랑의교회 성도님들께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우리 교회의 5가지 목표인 통합적 예배, 인격적 회심, 유기적 교제, 전인적 훈련, 은사적 사역에 서로 앞장 서는 그런 마음을 정말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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